봉오동 전투는 1920년 우리 독립군이 중국 봉오동 지역에서 최초로 일본 최정예군을 격파하며 승리한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다 배경으로는 일제 무차별적인 학살과 탄압에 시달리던 의병들이 두만강과 압록강을 건너 만주 일대로 이주하였고 1910년 국권을 빼앗기게 되면서 만주지역의 우리 의병들은 독립에 대한 의지를 다지며 독립군으로 명칭을 바꿨다 1919년 3.1 운동 이후 일본군은 최정예군 부대들을 전부 모아 월강추격대를 결성하였고 만주에 있는 독립군을 토벌하라는 지시 하였다 이어 일본군이 강 건너 만주로 쳐들어오고 우리 독립군의 저항 또한 만만치 않았다 이에 일본군은 인근에 있던 삼둔자라는 조선인 마을을 습격해 죄 없는 민간인들을 학살하였고 이때 독립군이 나타나 일본군을 섬멸해 버리며 봉오동 전투의 시작이 되었다 이렇듯 역사적 배경으로 만들어진 영화 '봉오동 전투'는 유해진, 류준열, 조우진배우가 주연으로 출연하며 섬세한 연기를 통해 독립군들의 끈끈함과 슬픔, 분노를 잘 표현했으며 출연만으로도 큰 무게감이 있는 최민식배우가 홍범도 역할에 특별출연하며 많은 기대감을 모았다 영화는 '신분도 출신도 달랐던 무명의 독립군들이 봉오동 골짜기로 일본군을 유인한다'라고 시작된다
봉오동 전투의 시작
'황해철'(유해진)은 초소 안에 수류탄을 던져 일본군을 제압한다 수류탄에 일본군은 하나씩 밖으로 도망 나오고 이에 '마병구'(조우진)는 숫자를 세며 한 명씩 제거한다 유일하게 남은 소년병만이 수류탄이 가짜라는 것을 알게 되고 그가 보는 앞에서 해철은 일본인의 피로 '대한독립만세'를 벽에 새기며 그들의 강한 의지를 보여준다 한편 근처 민간에 '아라요시'(박지환)가 이끄는 일본군들이 무자비한 학살을 자행한다 가족과 이웃을 모두 잃은 '춘희'(이재인)는 어린 동생마저 아라요시의 총에 잃게 되고 자신도 위험에 처하게 되는데 그때 어디선가 총알이 날아온다 '이장하'(류준열)가 이끄는 독립군이 일본군을 제압하고 마침 나타난 해철과 병구 일행들도 합류하여 일본군을 물리친다 해철은 총보다 칼을 더 잘 다루는데 칼을 꺼내든 해철을 보고 아라요시는 멍청이라고 하지만 이내 부하의 목을 단칼에 베는 것을 보고 겁을 먹고 달아난다 장하는 일본군을 봉오동 상촌까지 유인하는 임무 맡아 수행하려는데 황해철과 마병구 일행은 후지산 고지에 가서 총을 넘기고 이진성이 모아 온 독립 자금을 상해에 전달하려 다시 내려간다고 하지만 이에 장하는 '여긴 마지막 조선이다 뺏기면 전부 끝이다'라며 선을 긋도 결국 해철과 일행은 장하의 임무를 돕게 된다 장하와 해철 일행은 근처 동굴에서 하룻밤을 머물게 된다 해철은 개똥이에게 봉오동에서 본 독립군 수가 얼마나 되는지 물어보고 대략 수를 알 수 없다는 말을 들은 해철은 당연히 전국의 독립군의 수는 알 수가 없다며 '어제 농사짓던 인물이 오늘은 독립군이 될 수 있다' 라며 나라 뺏긴 설움이 그들을 복받치게 만들고 소총을 들게 만들었다 말하며 단합을 이끈다 이후 장하는 고려령 다음에 협곡 그리고 봉오동 상촌까지 이어지는 추격대 유인 전략을 짜고 해철과 장하는 일본군을 고려령 돌무덤까지 유인한다 첫 번째 목적지인 고려령 돌무덤에 도착한 그들은 숨겨둔 기관총으로 일본군을 사살한다 한편 해철을 대신해 독립 자금을 운반하는 개똥이와 춘희가 일본군에게 붙잡힐 위기에 처하자 장하는 작전을 변경한다 개똥이와 춘희를 협곡에서 빼내려면 이 방법밖에 없다며 해철과 부하에게 봉오동 골짜기로 가기 전에 독수리 계곡으로 먼저 가라고 한다 춘희와 개똥이에게 붙은 추격을 따돌리기 위해 장하가 홀로 일본의 유인책이 되기로 한다 그렇게 일본군을 버려진 민가로 유인하는 장하는 미리 설치한 폭발물로 일본군을 저지하지만 화력이 부족했고 민가 안에 숨겨둔 무기를 동원해 어떻게든 버텨보려 하지만 일본군에 의해 크게 다치고 쓰러지게 된다 그렇게 봉오동으로 유인해야 하는 작전이 실패로 돌아갈 것 같은 순간에 해철과 독립군이 나타나고 장하를 구한다 그리고 그들은 뒤따라오던 일본군의 포격과 공격을 받으며 필사적으로 서로를 챙기며 유인을 한다
어제 농사짓던 인물이 오늘은 독립군이 될 수 있다
일본군은 계속 그들을 향해 밀려오고 급박한 상황에 결국 혼자 막아보려 일본군을 향해 달려가는 해철은 '어제 농사짓던 인물이 오늘은 독립군이 될 수 있다'라는 말처럼 절체절명의 위기의 순간 고지에서 대기하고 있던 대한독립군과 국민회군, 대한군무, 대한신민단이 그 위엄한 모습을 드러낸다 봉오동에 다른 독립군들이 있다고 확신할 수 없었던 상황에서 실제로 각각의 독립군들이 모여 하나의 뜻을 모아 그곳에 있었던 것이다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독립 연합군들의 포격으로 일본군은 완전히 제압되었고 그렇게 봉오동에서의 전투는 독립군의 승리로 끝난다 처음으로 대규모 전투에서 승리를 거둔 홈범도 장군과 이장하와 황해철 독립군들은 산정상에 올라 장하 누이와 열사들의 넋을 기리고 다음 목적지가 어디냐고 묻는 황해철에게 홍범도는 '청산리'라고 말하면서 영화는 끝이 난다
독립으로 가는 의미 있는 승리 봉오동 전투였다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웠던 일본 최정예군과 싸워 대승을 한 봉오동 전투는 우리 독립군들의 강한 의지가 만들어낸 승리였다고 본다 실제 봉오동 전투로 인한 사상자는 일본군 15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고 독립군은 약 10명으로 일본군에 비해 적은 사상자를 냈으며 결국 일본군은 퇴각했으며 봉오동 전투는 우리가 독립으로 가는 큰 의미 있는 승리였다 영화를 보는 내내 편치 않은 마음이었고 마지막 장면에서 다 각기 다른 독립군들이 하나의 뜻을 모아 결성된 연합군의 승리는 감동적이고 자랑스러웠다 한국인이라면 꼭 봐야 할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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