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규 감독의 장동건, 원빈 주연의 <태극기 휘날리며>는 2004년 개봉하며 한국 전쟁영화 최초 1174만 명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조연으로는 이은주, 공형진, 장민호 등이 출현했으며 우정출현으로 최민식, 김수로배우가 출연하며 눈길을 사로잡았다 6.25 전쟁의 아픔 속에서 형제애를 그린 영화로 사실을 모티브로 한 영화다 실제 한국군 제8사단 16 연대 소속 '박철규' 소위와 북한군 제8사단 83 연대 소속 '박용철' 하전사(일반병사)로 이 두 형제는 원주 치악고개 전투에서 적으로 만나는 가슴 아픈 사연을 전해주기도 하며 용산 기념관 앞에 이 두 형제들을 나타내는 '형제의 상'이 있다
1950년 6.25 전쟁 형제의 슬픈 역사가 시작된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6.25 참전용사 유해를 발굴하던 중 '이진석'(원빈)이란 이름이 새겨진 만년필 유품을 발견하게 된다 이진석은 사망자와 실종자 명단에 없었기에 발굴단은 참전용사 신원조회를 하게 되면서 이진석이 생존자라는 것을 알게 된다 신원확인 결과 그를 찾아내 연락을 하게 된다 연락을 받은 이진석은 자신의 유해가 발견되었다는 사실에 의아해하며 바로 '이진태'(장동건)가 아니냐고 묻고 이내 확인을 해야 했던 이진석은 손녀와 함께 유해 발굴하던 장소로 가보기로 한다 그리고 바로 상자 속 구두를 꺼내며 생각에 잠기며 슬픈 이야기가 시작된다 아버지를 일찍 잃은 이진태은 구두를 닦으며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다 아픈 어머니를 돌보며 둘째 동생 이진석을 공부시키겠다는 이념으로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 언제나 동생을 먼저 생각하고 자신을 희생하는 형을 보며 고마움을 느끼는 진석도 형의 꿈인 '구두를 만드는 장인'이 되는 것을 응원하며 열심히 공부한다 그런 진석에게 언제나 힘이 되는 약혼자 '영신'(이은주)이 있다 영신은 자신의 동생들을 돌보면서 진석과 어머니에게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항상 고마움을 느낀다 모두가 힘들지만 두 형제의 가족은 서로를 챙기며 행복한 일상을 보내고 있었는데 6월 25일 북한의 기습으로 한국전쟁이 일어난다 모든 사람들이 피난길에 오르게 되면서 많은 인파가 몰리고 진태 가족들도 피난길에 오르면서 기차역으로 가게 된다 정체된 기차역에서 군인들의 강제징용으로 진태와 진석 또한 군인들에게 끌려가게 되고 기차를 타고 떠나게 되면서 영신과 어머니에게 두 형제는 무사히 돌아오겠다는 약속을 하고 강제 입대를 하게 된다 형제는 국군 최후의 보루인 낙동강 방어선에 투입하게 된다 같은 소대에 배치된 진태는 아픈 진석을 집으로 돌려보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에 진태는 진석의 징집해제를 위해 대대장을 만나 부탁하지만 이내 거절당하게 되고 소대원들과의 대화 중 무공훈장을 받으면 가능하다는 말에 진태를 전역시키기 위해서 자신이 앞장서 무공훈장을 받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선다 이내 북한군에 밀려 위험한 상황에 기습과 공격을 당하지만 이를 기회로 생각한 진태는 치열한 전투에서 독단적으로 위험을 무릅쓰고 북한군을 공격하며 승리를 거두게 된다 이로 인해 진태는 중사로 진급하게 되었지만 그런 모습을 본 진석은 달라진 형의 모습과 태도에 화가 나게 된다 자신을 위해 무공훈장을 받아 전역을 위해 싸우는 형의 모습에서 점점 변화하는 형의 모습이 안타깝고 그 싸움이 무모해 보였기 때문이다 점점 무공훈장에 집착하게 되는 진태는 점점 이성을 잃어가며 변해가기 시작하고 그런 형을 바라보는 진석은 예전 모습의 진태의 모습을 바라지만 형은 들은 척도 하지 않으며 더 훈장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이고 만다 결국 진태는 또다시 작전중 상관에 말을 듣지 않고 무리하게 작전을 수행함으로써 '인민군대좌'(최민식)를 쫒다가 동료인 '영만'(공형진)이 총에 맞고 쓰러져 죽는다 진석은 이에 형이 죽인 거라며 진태와 사이가 극에 치닫게 된다 이후 중공군의 개입으로 인해 서울까지 후퇴하게 된다 진석은 서울의 집에 들러 가족들을 찾고 영신과 재회하지만 그때 '청년단원'(김수로)이 보도연맹 가입자 명단에 김영신이 있다며 그녀가 빨갱이 첩자라고 잡아가려 한다 그때 진태도 도착하고 아니라는 영신의 말을 믿지 못하고 주저하는데 이내 영신은 총을 맞는다 청년단원의 활동을 방해한 혐의로 진태와 진석은 체포되고 신임 대대장이 진태를 심문하는데 무공훈장을 받은 진태의 약속을 묵살한다 그때 중공군의 포격이 시작되면서 대대장은 포로들을 전원소각하라는 명령을 한다 이제 저지하려는 진태는이내 정신을 잃고 깨어났을 때는 창고가 잿더미가 된 후였고 그 속에서 동생 이름이 적힌 만년필을 발견한다 진태는 동생이 죽었다는 분노와 사랑했던 영신의 죽음으로 충격을 받고 중공군에게 끌려가 북한군으로 전향하게 됐다 이에 진석은 외면하지만 이내 형에게 오해를 하고 있었음을 깨닫게 되고 형을 만나 데려오기로 결심한다
50년 동안의 기다림과 만남
다시 전쟁터로 나가게 된 진석은 형을 찾기 위해 깃발부대를 공격한다 이에 진태를 발견하지만 진태는 영신과 동생을 잃었다는 충격으로 진석을 알아보지 못한다 이후 북한군의 공격으로 퇴각해야 하는 위험한 상황에 울부짖는 진석을 진태는 알아보게 된다 총탄이 빗발치는 가운데 진태는 진석을 살려 보내기 위해 애를 쓰고 진석은 만년필을 돌려주는 진태에게 나중에 돌아오면 그때 주라고 하며 꼭 돌아오라는 말과 함께 형의 말대로 퇴각한다 안타까운 두 형제는 그게 마지막이 되었다 2004년 진태는 유해발굴감식단을 통해 50년 만에 유해로 발견되었다 이내 노인이 된 진석은 만년필을 통해 형을 알아보게 되고 50년 동안 기다렸다고 형 유골 앞에서 서글프게 운다 이들은 50년이 지난 후에야 만날 수 있었다 한국전쟁은 많은 이들에게 슬픔과 고통을 안겨 주었다 이들 형제를 통해 그 시절 처절했던 한국전쟁을 다시 한번 돌아볼 수 있었던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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